현대철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문화 이론서로 평가되고 있는 <최초의 인간과 그 이후의 문화>는 문화의 기원을 그 안에 담겨 있는 인간의 흔적에 비추어 추론해 가는 과정이다. 문화인류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는 아르놀트 겔렌이 행위, 습관, 제도 등 범주들의 연관을 통한 분석으로 제도의 철학이자 기술 행위의 역사로서의 인류 역사로 향하는 문을 열어 보인다.